2013-05-07 19:51:21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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휘어지는 고집적 반도체 개발…기기 본체 휘어진다

[앵커멘트]

최근 접는 전자신문이나 컴퓨터가 내장된 손목시계처럼 휘어지는 디스플레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요.

국내 연구진이 휘어지는 IT 기기의 핵심 기술인 휘어지는 고집적 반도체를 개발했습니다.

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.

[기자]

마음대로 접었다 펼 수 있는 휴대전화.

구부렸다 폈다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액정화면.

차세대 휘어지는 디스플레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기기의 본체까지 휘어지도록 만드는 기술은 아직 먼 이야기입니다.

유연하면서도 집적도가 높은 반도체를 개발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인데 KAIST 연구팀이 딱딱한 실리콘 기판 위에 휘어지는 반도체를 구현하는데 성공했습니다.

<황건태 연구원 / KAIST 신소재공학과 > “기존의 휘어지는 실리콘 반도체 회로의 경우 수십개 정도의 트랜지스터를 이용해서 응용이 제한적이었는데 휘어지는 고밀도 집적회로는 1천개 이상의 나노트랜지스터를 이용했기 때문에 (성능이 우수합니다.)”

연구팀은 고집적 소자를 실리콘에 구현한 뒤 실리콘 기판 아랫부분을 화학적으로 깎아내는 방법으로 머리카락 굵기의 1천분의 1 정도로 매우 얇은 실리콘 회로를 만들어 냈습니다.

실리콘 소재는 딱딱하고 부러지기 쉽지만 이처럼 얇게 깎아낸 실리콘은 자유자재로 구부리는 것이 가능합니다.

휘어지는 신소재를 이용하지 않고도 기존에 쓰이는 실리콘으로 반도체를 제작할 수 있어 수년 내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.

<이건재 교수 / KAIST 신소재공학과> “기존에 상용화된 실리콘 반도체를 활용함으로써 컴퓨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AP, 메모리를 아주 얇게 휘어지게 (구현할 수 있습니다.)”

KAIST는 나노종합기술원ㆍ한국기계연구원과 공동으로 고집적 반도체 회로를 대량생산 하는 연구를 진행중입니다.

연합뉴스 박주영입니다.

(끝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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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국